“뭐니 뭐니 해도 머니”… 세기의 졸전 메이웨더, 최근 1년간 소득 1위

입력 2015-06-11 12:05

졸전으로 끝난 ‘복싱 세기의 대결’ 당사자인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와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가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벌어들인 운동선수 1, 2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1일(한국시간) 지난해 6월1일부터 올해 5월 말까지 1년간 전 세계 운동선수들의 수입을 조사한 결과 메이웨더가 3억 달러(약 3337억원)를 벌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웨더는 지난해 조사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대전료로 2억8500만 달러를 챙겼고 경기 외 수입으로 1500만 달러를 더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메이웨더는 지난달 파키아오와의 한 경기에서 대전료와 입장료 수입 2억50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아오가 연간 수입 1억60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그는 대전료로 1억4800만 달러, 경기 외 수입 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수입 1억 달러 이상을 올린 선수는 타이거 우즈(40·미국)와 메이웨더에 이어 파키아오가 세 번째다.

축구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가 7960만 달러로 3위,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는 7380만 달러로 4위에 올랐다. 이어 테니스 선수인 로저 페더러(34·스위스)가 6700만 달러로 5위에 랭크됐다.

골프 선수 가운데는 필 미켈슨(45·미국)이 5080만 달러를 벌어 우즈(5060만 달러)를 제치고 8위에 올랐다. 재기에 몸부림치고 있는 우즈는 2013년 조사에서 1위였으나 지난해 6위, 올해는 9위로 밀렸다. 여자 선수로는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28·러시아)가 2970만 달러를 벌어 26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