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74)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 데이비드 길(57) 전 맨유 사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퍼거슨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길은 최근 뇌물과 부패 의혹으로 큰 상처를 입은 전 세계 축구계를 치유할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또 “그가 영국에서 가장 훌륭한 축구 행정가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는 정직하고, 솔직하며 축구에 관한 폭넓은 식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퍼거슨은 “이런 자질은 지금 FIFA에 필요하지만 없는 것”이라며 “그는 또한 굉장히 언변도 좋고, 훌륭한 풍채도 지녔다”고 덧붙였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 사장을 지낸 데이비드 길은 2012년부터 FIFA 부회장도 역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FIFA 총회에서 부회장에 재선됐으나, 제프 블라터 회장의 연임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가재는 게편?… 퍼거슨 전 맨유 감독 “데이비드 길, FIFA 회장 적임자”
입력 2015-06-11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