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직면한 북한이 세계 각국의 모범 사례를 소개하며 주민들의 극복 노력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심각한 가뭄피해, 그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세계 도처에서 이상기후 현상이 자주 나타나 경제 전반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특히 각국의 가뭄 피해가 심각하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브라질, 이란, 마다가스카르의 가뭄 피해를 소개한 뒤 “여러 나라들에서 후과를 극력 줄이기 위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취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쿠바의 물 절약 투쟁과 물 소비량 통제 노력, 스리랑카의 우물 건설을 합당한 대책으로 소개했다. 또 러시아도 농업에 '물기흡수제'를 도입해 물을 절약하면서 소출을 20~70%나 높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밖에도 각국이 새 물 보존방법 도입, 물 원천 발굴 사업, 가물견딜성(내한성) 강한 품종 심기 등 일련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1∼5월 전국 평균 강수량이 135.4㎜로 평년의 74.2%에 그쳤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선의 전반적 지방에서 가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북한, 각국 가뭄 대책 소개하며 극복노력 독려
입력 2015-06-11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