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푸드티비푸드필름페스티벌 음식문화평론가 1호 예종석, 스타셰프 박찬일 등 참가

입력 2015-06-11 09:42
대한민국 최초 음식 영화제 '제 1회 푸드티비 푸드필름페스티벌(Food TV Food Film Festival/ 조직위원장 이춘재, 집행위원장 예종석)을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식객들과 푸드필름 대가들이 나섰다. 국내 최고의음식문화평론가 예종석 교수와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 <오늘>의 이정향 감독이 각각 집행위원장과 부집행위원장으로, 도서 ¡º백년식당』의 저자이며 이탈리안 레스토랑 '로칸다 몽로'의 오너 셰프 박찬일, 다큐멘터리 <누들로드>, <요리 인류>의 이욱정 프로듀서 등이 집행위원으로 합류하여 식문화와 영상을아우르는 맛있는 영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 간 국내 요리 음식 동호회 문화를 이끌어 온 식도락 모임 '예폭클럽'의 중심은 대한민국 1호 음식문화평론가로 널리 알려진 예종석 교수이다. 현재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이며 한양대 경영학부장을 역임하고 있는 예 교수는 국내 마케팅 이론을 정립한 경영, 마케팅학 학자이며, 이름 높은 저술가이다. 이러한 학술적 성취 한편으로는 지난 십 수년간한겨레 신문에 식문화 컬럼을 꾸준히 연재해, 음식문화평론의 새 장을 열었으며, 현재 화제의 TV프로그램 '수요 미식회'의 자문위원으로도 활약 중이다. 평소 음식과 그에 얽힌 문화 및 이야기에 집중해온 예종석교수는 이번 제1회 푸드티비푸드필름페스티벌의 집행위원장으로 음식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탈리아 요리계의 스타셰프이며 푸드 칼럼리스트로 이름이 높은 박찬일 셰프도 집행위원으로 위촉되었다. 기자출신 셰프로 잘 알려진 그는 중앙일보, 경향신문 등의 종합일간지 및 다양한 매거진에 감칠맛 나는 푸드 칼럼을 기고해 왔으며, 식도락 필독서로 손꼽히는 『백년식당』, 『와인 스캔들』, 『보통날의 파스타』 등의 저서를 집필했다. 또한 배우 이선균, 공효진 주연의 음식 드라마 '파스타'의 자문을맡아 이탈리안 레스토랑 주방의 치열한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기도 했다.

제1회 푸드티비푸드필름페스티벌의 식문화를 음식문화평론가 예종석 집행위원장이 이끈다면, 영상문화는 부집행위원장인 이정향 감독이 이끈다. 1998년 <미술관 옆 동물원>, 2002년 <집으로> 등으로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성감독으로 손꼽히는 이정향 감독은 여성감독 특유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감성적인 스토리 그리고 보편적 감수성의 음식과 그 에피소드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미술관 옆 동물원> 속 심은하는 찌개냄비 앞에서 괴상한 소리를 지르는 보통의 20대 대한민국 여성을 연기하며, 연기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삼았고, 영화 <집으로>에서는 어린 손자의 치킨과 할머니의 닭백숙이 대립하는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이러한 이정향 감독 특유의음식에 대한 보편적 감수성은 식문화가 새로운 문화 키워드로써 주목 받는 계기가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누들로드>, <요리 인류>로 '푸드멘터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이욱정 프로듀서도 집행위원으로 제1회 푸드티비푸드필름페스티벌에 힘을 모은다. <누들로드>로 2010년 다큐멘터리의 퓰리처상이라 불리는 제69회 피버디상을 수상한 그는 식문화를 음식과 식도락에서 인류학의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인류학을 전공한 이욱정PD는 보다 사실적이고 깊이 있는 작품을 위해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에서 요리를 공부하기도 하는 등 식문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애정을 보여왔다.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살려 최근에는 푸드 에세이 『쿡쿡』을 출간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쿡방', '식도락', '미식'의 시대, 음식문화평론가, 푸드 칼럼리스트 겸 셰프, 충무로 여성감독, 푸드멘터리 연출자 등이 모여 만드는 제 1회 푸드티비 푸드필름페스티벌은 식문화와 영상 전문가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단편영화를 공모하여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예심을 거친 본선 진출작은 푸드TV를 통해 방영되며, 방영된 작품은 시청자와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결정한다. 공모전은 전문 영화인뿐만 아니라 음식,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출품할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극영화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등 장르 제한이 없으며, 25분이내의 창작물로 출품의부담을 덜었다. 공모전 접수는 오는 7월 20일(월)부터 8월10일(월)까지 이며, 수상작은 제1회 푸드티비푸드필름페스티벌에서 상영하며, 본선 진출작 연출자는 이후 푸드TV제작에도 참여할 수 있어, 식문화와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음식과 문화를 통한 세상과의 소통 제1회 푸드티비푸드필름페스티벌은 오는 9월 18일(예정) 개최되며, 페스티벌과 공모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과 문의는 (주)푸드티비 홈페이지 www.myfoodtv.co.kr 게시판 및 foodfiim@myfoodtv.co.kr를 통해서 하며 응모작 접수는 2015foodfiim@gmail.com 에서 받는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