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하다” 김무성 “예정 행사 취소하지 마라”

입력 2015-06-11 09:3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1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조기에 끝내기 위해서는 이번주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건당국의 지침을 우리 모두가 잘 지킨다면 메르스 사태를 조기에 끝낼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전문가들은 건강한 사람은 메르스를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하고 한국-WHO 메르스 합동평가단도 학교가 메르스 전염에 관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수업 재개 고려를 권고하고 있다"며 "이제 메르스에 대한 과도한 공포나 심리적 위축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부산에서 2000명이 모이는 행사를 취소하겠다는 연락이 와서 행사에 참석한 후 메르스 확진환자가 다녀갔다는 보도가 돼 손님들이 안 가고 있는 한 돼지국밥 집을 찾았다"며 "전국에 새누리당 당원들은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지 말고 예정대로 실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메르스 확진자와 격리관찰자 정보가 유출되면서 인권 훼손이 되고 두 번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전날 마무리 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총리 공백이 길어지면 국정 공백이 계속되는데 이는 메르스 위기상황에서 국민들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메르스 사태를 통해 컨트롤타워의 중요성을 절감한 만큼 조속한 인준을 위해 야당의 전향적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