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핵무기 포기하라” 미 국무부 거듭 촉구

입력 2015-06-11 09:50

최근 북한이 영변 이외 지역에 추가 핵시설이 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통화에서 “북한은 2005년 6자회담 의 9·19 공동성명에서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포기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북한이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미국 국부무는 의회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의 추가 미신고 핵시설이 존재할 개연성이 있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의 지속적인 핵 활동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임을 지적했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보고서에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사례가 잘 드러나 있다”며 “보고서 자체가 모든 사실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이 국제 의무를 준수하도록 이끌기 위해 신뢰할만한 협상을 추진하겠지만,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를 취하고 도발을 자제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거듭 역설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