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메디힐병원 23일까지 완전 봉쇄, 98번 환자 4~6일 입원 메르스 확산 우려

입력 2015-06-11 09:07 수정 2015-06-11 09:11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해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이 오는 23일까지 완전 봉쇄된다. 서울의 98번 환자가 지난 4~7일 메르스 증상이 활발한 상태에서 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게 드러나 메르스 확산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오전 서울시장·구청장 연석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메디힐병원은 10일부터 23일까지 환자 입·퇴원은 물론 외래환자 진료도 전면 금지된다.

시에 따르면 98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 병문안을 다녀온 뒤 몸에 이상을 느껴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동네병원을 찾았다. 4일부터 몸살과 구역감 등 본격적인 메르스 징후를 보이자 이날 아침 8시34분, 집과 가까운 양천구의 중형병원 메디힐 병원에 입원했다. 이곳에서 사흘간 입원해 있다가 6일 오전 10시 30분에 퇴원했지만 이 환자는 다음날인 7일 새벽 5시20분쯤 이번엔 이 병원 응급실로 실려 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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