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부산 돼지국밥집을 찾은 이유는?

입력 2015-06-11 09:00
김무서 대표 페이스북 캡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0일 부산의 한 돼지국밥집을 찾았다. 손자들과 함께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다녀가 매출이 떨어진 부산에서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장녀 김현진(33)씨, 손자, 손녀, 부산시당 관계자들과 함께 부산시 사하구의 이 가게를 찾았다. 이 국밥집은 부산에서 첫 번째로 발생한 메르스 확진 환자(81번)가 친척 병문안을 위해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온 뒤 들러 저녁식사를 했던 곳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매출이 평소의 10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돼지국밥집을 다녀간 뒤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얼마 전 메르스 확진 환자가 여기서 저녁을 먹고 갔다고 알려지면서 손님 발길이 뚝 끊겨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며 “오늘 딸아이와 손자, 손녀를 데리고 이곳에 와서 국밥을 먹었는데, 안전에 어떠한 문제도 없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 말씀 드린다”고 했다.

이어 김 대표는 “메르스로 우리 사회가 큰 혼란을 겪고 있고 서민 경제 전체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전염성이 훨씬 낮고 공기 전염이 안 되는 만큼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일상생활을 해 주시기를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