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경찰, FIFA 본부 압수수색…블라터 회장 집무실도

입력 2015-06-11 09:41
연합뉴스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치 과정을 수사중인 스위스 경찰이 10일(현지시간)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컴퓨터 자료를 압수했다.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스위스 경찰의 압수 대상에는 블라터 회장 사무실도 포함됐으며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과 마르쿠스 카트너 재무 책임자의 사무실도 압수 대상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FIFA의 한 대변인도 FIFA가 스위스 사법당국에 컴퓨터 자료를 넘겼다고 밝히고 당국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경찰은 지난달 차기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이와 별도로 FIFA의 부패 스캔들을 조사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FIFA의 전·현직 간부 9명을 비롯해 14명이 기소됐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