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 연기를 풍자한 웹툰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지고 있다.
아이디 zziziree로 SNS에 웹툰을 올리는 네티즌은 10일 ‘소풍이 연기되었습니다’이라는 제목으로 웹툰을 올렸다. 비가 내려 소풍이 취소돼 울고 있는 한 여성의 모습이었다. 창밖엔 메르스 비(雨)가 내리고 있었고 소풍을 위해 준비했던 김밥은 방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이 웹툰은 수백 건 리트윗됐다. 각종 커뮤니티에도 퍼졌다.
웹툰을 퍼간 네티즌들은 “처음엔 국익을 운운하며 일정 변경 없다더니 결국 ‘메르스 민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미국행을 포기한 것 아니냐” “비가 와서 소풍 못 가게된 학생이나 박 대통령이나 마음은 비슷할 것” 등 의견을 달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웹툰의 풍자 강도가 높다며 해당 웹툰을 올린 이를 ‘오늘만 사시는 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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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때문에 소풍 못가는 딱 그 심정” 박근혜 방미 연기 풍자 웹툰
입력 2015-06-11 08:27 수정 2015-06-11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