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때문에 소풍 못가는 딱 그 심정” 박근혜 방미 연기 풍자 웹툰

입력 2015-06-11 08:27 수정 2015-06-11 10:14
아이디 zziziree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올린 웹툰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 연기를 풍자한 웹툰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지고 있다.

아이디 zziziree로 SNS에 웹툰을 올리는 네티즌은 10일 ‘소풍이 연기되었습니다’이라는 제목으로 웹툰을 올렸다. 비가 내려 소풍이 취소돼 울고 있는 한 여성의 모습이었다. 창밖엔 메르스 비(雨)가 내리고 있었고 소풍을 위해 준비했던 김밥은 방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이 웹툰은 수백 건 리트윗됐다. 각종 커뮤니티에도 퍼졌다.

웹툰을 퍼간 네티즌들은 “처음엔 국익을 운운하며 일정 변경 없다더니 결국 ‘메르스 민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미국행을 포기한 것 아니냐” “비가 와서 소풍 못 가게된 학생이나 박 대통령이나 마음은 비슷할 것” 등 의견을 달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웹툰의 풍자 강도가 높다며 해당 웹툰을 올린 이를 ‘오늘만 사시는 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