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K리그 통산 100경기서 도움…FC서울도 대전 꺾고 2위로 점프

입력 2015-06-10 23:20

FC서울 박주영이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K리그 통산 100경기를 달성했다.

박주영은 10일 대전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로써 박주영은 2005년 3월 9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후 3745일 만에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박주영은 서울 입단 첫 해에 30경기에 출전해 18골 4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K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08년 여름까지 4시즌 동안 91경기에 출전한 박주영은 그간 K리그에서 보여준 맹활약을 바탕으로 프랑스 AS모나코로 이적한 뒤 잉글랜드와 스페인, 중동을 전전한 끝에 지난 3월 7년 간의 해외생활을 마치고 친정팀 서울로 돌아왔다.

지난 4월 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박주영은 두 번째 경기였던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2562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K리그에 순조롭게 안착했다. 이후 전남 드래곤즈와 전북 현대를 상대로 골을 넣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박주영은 대전 경기에도 출전하며 K리그 통산 100경기 달성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과 윤주태의 활약으로 대전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쾌조의 3연승을 거둔 서울은 승점 25점(7승4무4패)으로 승점 24점(7승3무4패)의 수원 삼성을 제치고 5위에서 2위로 순위가 3계단 상승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