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1000만원을 돌파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올해 부산에서 분양된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1002만원으로, 상반기에 1000만원대에 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2010년 이후 전국의 아파트 분양가는 분양시장의 호황을 타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부산의 경우 2010년 3.3㎡당 평균 분양가가 745만원에서 2011년 846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2013년 902만원으로 처음 900만원대에 진입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지난해 991만원, 올해 1002만원으로 2010년 대비 34.57% 상승했다.
최근 1년 새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단연 두드러진 지역은 대구와 세종시였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구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700만원 내외였으나 올해 평균 분양가는 910만원으로 지난해의 769만원에서 18.45% 상승했다.
세종시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내외였으나 올해 1005만원으로 전년보다 15% 이상 뛰며 부산과 함께 1000만원대에 진입했다.
리얼투데이 장재현 팀장은 “수도권과 지방에 다르게 적용되는 청약 1순위 자격, 전매제한 적용 등의 청약제도 손질이 필요하다”며 “내집 마련 수요자는 들뜬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주변 아파트 시세 등과 분양가를 꼼꼼히 비교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분양시장 호황 타고 부산 3.3제곱미터당 분양가 1000만원대로
입력 2015-06-10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