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전직원에게 이메일 보내 혁신 강조

입력 2015-06-10 19:45

황창규 KT 회장이 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고객을 위한 혁신과 차별화를 강조했다.

황 회장은 10일 전체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최근 우리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해 음성무제한 시대를 선도하는 동시에 경쟁사들을 당혹케 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보조금 중심의 환경 속에서 경쟁사를 따라가기에 바빴던 KT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시장을 뒤흔들었다는 데 대해 여러분의 자부심 또한 컸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저는 이번 데이터 요금제 출시 과정에서 우리가 처한 경쟁 현실의 냉엄함도 보았다”고 말했다. KT가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2주 안에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그는 “고객과 경쟁자는 우리의 안이함과 자만을 우리보다 빠르게 눈치챈다”며 “긴장의 끈을 조이고 고객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과 차별화로 앞서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