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메르스 때문에 ‘개봉 연기’ 꿈까지

입력 2015-06-10 17:47 수정 2015-06-10 17:49
엄지원 영화 '경성학교'DB

배우 엄지원이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의 개봉을 앞두고 꿈까지 꾸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엄지원은 1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경성학교의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엄지원과 박보영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6월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문에 극장가에 관객들의 발걸음이 줄어든 가운데, 개봉 시기가 염려되지 않는지 묻자 엄지원은 “당연히 걱정이 된다”고 운을 떼며 “요즘에 ‘더 폰’ 영화를 찍고 있는데 밤 촬영이 거의 90%라서 저녁에 나가서 촬영을 해서 생활리듬이 살짝 깨졌다. 낮에 살짝 잠이 들었는데 ‘메르스 때문에 개봉이 연기 됐다’는 전화를 받는 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어났는데 정말 진짜 인줄 알았다”라며 “극장가도 극장가지만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성학교는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을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물이다. 엄지원은 학생지도에 집착하는 기숙학교의 교장 역을 맡았다. 기품 있고 우아한 여성의 모습을 지녔지만 아무도 모를 속내를 지닌 이중적인 인물이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