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병문안 차 메르스 확진자가 있던 병원을 다녀온 고교생 5명이 방문 열흘이 지나서야 자가 격리 조치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JTBC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가 있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문병을 다녀온 고교생들에게 뒤늦게 자가 격리 조치됐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5명은 지난달 29일 친구의 병문안 차 삼성서울병원에 갔다.
당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는 14번째 메르스 확진자가 있어 감염의 위험이 있는 기간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정부가 메르스 병원 비공개 방침을 고수하던 때여서 이 사실을 몰랐던 학교 측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들 학생 5명은 결국 병원 명단이 공개된 지난 7일에서야 자가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이 때는 이미 병원을 방문한 지 열흘이나 지난 뒤였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병원 명단 공개가 너무 늦어 이런 사태까지 빚어졌다며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뒤늦은 명단 공개, 결국 화를 불렀다…병문안 갔던 고교생 5명 열흘 뒤 자가 격리
입력 2015-06-10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