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혁신위에 원내 우원식, 원외 조국 최태욱 교수 참여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재민’ 혁신위원회 위원 명단이 10일 공개됐다. 조국(50)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최태욱(54)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영입됐고 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58)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유일하게 혁신위에 참여하게 됐다.

새정치연합 김상곤(66) 혁신위원장은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장이라고 쓰러질 것 같은 당을 위해 몸을 던질 분을 찾았다”며 10명(외부인사 5명, 내부인사 5명)의 혁신위원 인선결과를 발표했다. 당초 외부인사 6명과 내부인사 4명으로 구성할 계획이었으나 인선과정에서 조정됐다.

우선 외부인사는 조 교수와 최 교수, 정춘숙(51·여) 전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정채웅(51) 변호사, 임미애(49·여) 경상북도 자유무역협정(FTA)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이 선정됐다. 내부인사로는 우 의원과 박우섭(60) 인천 남구청장, 최인호(48) 부산 사하갑 지역위원장, 이주환(35) 당무혁신국 차장, 이동학(33)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 임명됐다.

앞서 지난달 조 교수는 새정치연합에 ‘도덕적·법적 하자가 있는 자의 공천 배제’ ‘4선 이상 의원 다수 용퇴’ ‘현역의원 교체율 40% 이상 실행’ 등 고강도 쇄신안을 제안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조 교수님의 생각을 혁신위에서 받아들이고 그런 입장에서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요청 드렸고 본인께서 수락했다”고 말했다. 조 교수의 고강도 혁신안에 대해서는 “조 교수님이 제시한건 개인 의견”이라며 “혁신위 기준대로 같이 토론하고 의견을 모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원회는 오는 12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주 두 차례 정례 회의를 통해 혁신안을 구체화시키고 당내 공감대를 얻어갈 예정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