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우완 루키 크리스 헤스턴(27)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헤스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고 몸에 맞는 공만 3개를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가 5대 0으로 승리하며 헤스턴은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올 시즌 1호이자 통산 288번째 기록이다.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 12라운드로 지명된 헤스턴은 지난해 9월 14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4년 빅리그에서 3경기에 등판했다. 메이저리그에선 헤스턴을 신인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신인 투수가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건 22번째가 됐다. 헤스턴은 2007년 클레이 벅홀츠에 이어 8년 만에 신인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헤스턴은 샌프란시스코의 구단 역사상 17번째 노히트노런 기록도 제공했다. 헤스턴 덕에 샌프란시스코는 2012년부터 올 시즌까지 4년 연속 노히트 노런을 달성에 성공했다. 2012년 맷 케인, 2013년과 2014년에는 팀 린스컴이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1, 2, 3회를 모두 삼자 범퇴처리한 헤스턴은 4회 1사 후 루벤 테하다와 루카스 두다에게 연속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하지만 마이클 커다이어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헤스턴은 5, 6, 7, 8회를 연속 삼자 범퇴로 막았지만 9회말 첫 타자 앤서니 레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그러나 대니 무노, 커티스 그랜더슨, 테하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노히트노런을 완성했다.
헤스턴은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며 “지금 노히트노런을 기록 중이란 걸 잊으려고 노력했다. 과거에 했던 실수들을 떠올리며 더 나은 투구를 하려고 노력했는데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SF 크리스 헤스턴 “해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노히트노런
입력 2015-06-10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