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메르스 환자와 자가격리자에게는 한 달치 생계비인 110만원(4인 가구 기준)을 지원하고 관광·여행·공연 등 피해업종·지역에는 465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관광개발기금 400억원을 연 1.5%의 저리로 대출해 주고, 일시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피해업종에는 총 250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메르스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추가경정(추경) 예산을 편성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최경환 총리대행 및 경제부총리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번 주 내에 메르스 확산을 종식한다는 각오로 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며 “지자체가 메르스 대응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즉각 해결하고 필요예산이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용상 기자
세종=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메르스 격리자와 환자에 한달치 생계비 지원
입력 2015-06-10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