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뭐라 합디까?” 김용민 “낙타라도 끌어내 비방하는 정부”

입력 2015-06-10 15:46

정청래 최고위원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는 김용민씨는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태극기 게양이니 애국가 제창이니 반공주의니 하는 것들은, 모자란 게 아니라 박약하기 그지 없는 보수주의 정치의 사상과 명분을 상징합니다”이라며 “그러면 폼이 나니까요”라고 적었다.

김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연기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뭐라 합디까?"라고 되물었다.

김씨는 앞선 글에서는 “세월호와 메르스가 다르다고 하고 싶겠지만, 다를 수가 있겠습니까”라고 자문했다.

이어 “배 가라앉아 또 전염병 번질대로 번지고 나서 '긴급'(!) 회의를 여는 정부, 유족을 비난하고, 유족이 없으면 낙타라도 끌어내 비방하는 정부”라며 “뭐라도 노력 했다는 흔적 남기고 싶어 똥색옷 입고 이 장소 저 공간 돌아다니며 사진 찍는 정부. 세월호, 메르스 그리고 다음은 없을까요”라고 적었다.

김씨는 “의로운 누군가가 허물많은 누군가를 공격하는 게 아닙니다”라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