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가치경영실장 경질

입력 2015-06-10 15:39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10일 미얀마 가스전 매각 문건 유출 관리 책임을 물어 그룹 조청명 가치경영실장(부사장)을 전격 경질했다. 조청명 실장은 당분간 일종의 명예직인 회장 보좌역 직함을 유지하다가 최근 워크아웃이 결정된 포스코 플랜텍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가치경영실장은 그룹 내 구조조정 작업을 총괄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다. 권 회장은 앞서 9일 미얀마 가스전 매각 검토에 공공연히 반대 입장을 표명해온 대우인터내셔널 전병일 사장을 해임하기로 내부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핵심 보직이자 권 회장의 최측근인 조 실장까지 좌천된 것은 일종의 ‘읍참마속’으로 포스코 구조조정과 쇄신을 흔들림없이 계속하겠다는 수뇌부의 결정이라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