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에 감염내과 전공의가 없다?” 예방 의학 전공자도 없어

입력 2015-06-10 14:51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에 감염내과 전공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0일 PBC 라디오에 출연해 2차 감염지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역학 조사 진행 담당의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감염내과 전공자가 단 한명도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감염내과 전공의 등의 인력부족에 대해 지적한 뒤 “질병관리본부에 상당한 인력이 있다고 보는데 그 중에 의사 출신이 20명 정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중 다른 분야는 있는데 유독 우리가 꼭 필요한 질병 관리, 여기에 딱 맞는 감염내과나 예방 의학을 전공한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나라 전체 의료인력 중 감염내과나 예방 의학에 대한 전공자 자체가 적다”며 “그런 분들을 이런 질병관리본부 공직에 끌어오기가, 모셔오기가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국회 국가 메르스특위가 구성된 것에 대해 “이번에 문제가 된 여러가지 시스템의 부재,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 초기대응 잘못한 것 등을 어떻게 보완하고 제대로 된 대책을 만드는 게 저희들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