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르스에 가려져서는 안되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원 의원은 “사면 로비는 범죄입니다”라며 “법을 조롱하는 이가 어떻게 법무장관을 할 수 있으며 국민을 무시하는 이가 어떻게 총리를 할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원 의원은 “황교안 후보자는 앞서 낙마한 국무총리 후보자들과 스스로를 겸허히 비교해보고 모든 공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합니다”라고 적었다.
원 의원은 자신의 칼럼을 인용해 “대통령의 특별사면은 온전히 통치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거기에는 변호사 업무가 개입할 여지 자체가 없습니다”며 “그렇다면 결론은 한 가지! 검찰간부로 재직했던 배경을 이용해 사면 로비를 하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만일 변호사로서 MB 정부의 특별사면 로비에 가담했다면 그것은 심각하고도 명백한 범죄행위로서 형사처벌을 받아야 하는 일입니다”라며 “황교안 후보자는 아무런 해명 없이 명예훼손이라며 반발할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 얼마를 받고 어떤 일을 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메르스에 가려져서는 안되는 것들” 원혜영 “황교안, 사면로비는 범죄”
입력 2015-06-10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