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채널 ESPN이 우리나라 여자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췄다. 2015 캐나다여자월드컵 첫판에서 드러난 우리 대표팀의 골 결정력 부족을 지적하면서도 “지소연은 위협적이었다”고 평했다.
ESPN은 10일 “첫 승 달성이 멀지는 않았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은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수비에서는 두 차례 백패스 실수로 두 골을 헌납했다”고 평했다. 그러나 “한국의 공격진, 특히 지치지 않았던 지소연은 위협적인 순간도 만들었다. 다만 슛이 위나 옆으로 빗나갔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브라질에 0대 2로 졌다.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대량 실점하지 않으면서 선전했지만 아쉬운 결과였다. 우리나라는 1패(승점 0)로 E조를 4위에서 출발했다. 앞서 같은 조의 스페인과 코스타리카는 1대 1로 비겼다.
ESPN은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적은 없지만 이번 경기력으로 볼 때 2~3차전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스페인, 코스타리카는 한국과 승점 1점차 뿐이다. 두 팀은 브라질과의 대결도 남았다”며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ESPN은 “코스타리카가 E조 최약체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한국을 상대로 사력을 다하겠지만 한국은 브라질과의 1차전보다 세트피스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승리를 낙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SPN “지소연 위협적… 골 결정력은 숙제”
입력 2015-06-10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