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동남아 2연전에서 두 명의 선수에게 주장 완장을 채운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슈틸리케 감독이 UAE전과 미얀마전 주장을 각각 곽태휘와 이청용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구자철(마인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에게 주로 캡틴 역할을 맡겨 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우리가 전통적으로 생각하는 주장과 슈틸리케 감독이 생각하는 주장에는 차이가 있다”며 “국내 지도자들은 주장에게 선수들 전반을 통솔하는 리더 역할까지 맡기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그 경기의 초점에 맞춰 주장을 정한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호’ 출범 이후 곽태휘가 주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UAE전에 새로운 얼굴들을 시험할 예정인데, 34세의 최고참 수비수 곽태휘에게 선수들의 움직임을 점검하라는 지시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이 미얀마전에서 주장으로 나선다는 것은 UAE전에 이청용 대신 다른 선수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청용 등 주전급 선수들은 미얀마전에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곽태휘는 UAE전 캡틴, 이청용은 미얀마전 캡틴
입력 2015-06-10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