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비염, 원인을 알아야 치료법 보인다?

입력 2015-06-10 12:49
활발한 비염치료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숨길을열다 비염한의원 김재석 원장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른 국내 비염 환자 수는 지난 2013년 기준 60만1026명에 달해, 최근 5년간 연 평균 5.6%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 수 역시 연 평균 4.8%의 증가세를 보여, 지난 2012년 기준 비염치료를 위해 비염병원을 찾은 전체 진료인원은 563만8380명에 달했다.

비염치료병원 숨길을열다한의원 김재석 대표원장은 “비염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현대인의 생활패턴과 관련 깊다”며 “어린 시절 소아비염, 유아비염이 어린이비염을 거쳐 성인의 만성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잘 살펴보면 비염의 원인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비염원인이 되는 과도한 독소, 면역력 저하, 체온조절력 상실 등은 모두 생활습관에서 온다.

갓 태어난 아이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도 전에 분유로 인해 소화기에 부담을 받으며, 좀 더 커서는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진다. 온종일 공부에 매달리니 운동과 수면에 할애하는 시간은 줄어드는 반면, 인스턴트 식품과 야식섭취는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성인이 돼서도 불규칙한 생활에 놓이는 것은 마찬가지다.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잦은 음주, 과로 등 현대인이 자주 겪는 모든 것이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김 원장은 “비염치료를 의료진에게만 맡긴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며 “비염증상을 완화시키고 치료하는 것은 의료진의 몫이나 자신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아 생활 속에서 비염관리에 노력하는 것은 환자 본인의 의지”라고 밝혔다.

이어 “비염이라고 해서 코 점막만을 살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체내 과도한 독소, 면역력 저하, 체온조절력 상실, 여러 장기의 문제가 총체적으로 결합돼 냉성비염과 열성비염 등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비염치료한의원에서 진료를 보며 가장 안타까운 것 중 하나가 많은 환자들이 비염원인이 스스로에게 있다는 것을 모른 채, 비염전문병원과 비염약에만 의존한 비염치료를 받고 있는 것이다. 비염완치는 비염전문 치료에 환자 스스로의 노력이 더해질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염을 이해하기 위한 비염교과서 숨길을 열다'의 저자인 한의사 김재석은 숨길을열다 비염한의원의 대표원장이자 비염 연구회 연구소장, 열린의학회 학술대회 위원장, 숨길 아카데미 대표를 맡아 비염을 비롯한 후비루, 축농증, 비중격만곡증 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널리 알리고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