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원대 사기꾼 내연녀 면회 갔다가 딱 걸려

입력 2015-06-10 11:35
11억원대 거액의 사기꾼이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내연녀 면회를 갔다가 경찰에 딱 걸렸다.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10일 해외 보석사업을 하자고 피해자들을 꼬드겨 11억원대 투자금을 챙겨 달아난 혐의(사기)로 장모(57)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2012년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해외에서 다이아몬드를 수입하는 사업을 하자며 피해자 3명에게서 거액의 투자금을 받아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이 사건으로 고소되기 전 이미 다른 사기사건으로 수배된 상태였다. 이후 계속 경찰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아 경찰은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그러던 중 경찰은 장씨의 내연녀가 서울 모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잠복에 들어갔다. 일정한 거처 없이 도피 생활을 하던 장씨는 구치소 앞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