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전우용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혼란 국면 속 박근혜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립 구도를 지적했다.
전우용은 9일 트위터에 국민일보 기사
를 링크하며 “어느 드라마에선가 본 듯한 장면이네요. 선조가 이순신을 꾸짖는 장면이던가?”라고 적었다.
해당 기사는 박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서울-세종 영상 국무회의에서 메르스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의 독자적 대응 자제를 주문했다는 내용이다. 국무회의에는 지난 4일 35번 환자 관련 사항을 공개한 박 시장도 참석했다.
전우용은 이를 KBS 1TV 드라마 ‘징비록’ 속 전시상황에 빗댔다. 이 드라마는 류성룡이 집필한 ‘징비록’의 내용을 토대로 만들었다. 임진왜란이라는 국가적 위기 중에도 이순신(김석훈 분)을 견제하느라 민심을 돌보지 않는 선조(김태우 분)의 옹졸한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내 호평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매일 트위터에 촌철살인 보러 옵니다” “정말 그러네요” “저도 이런 생각했는데”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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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전우용 “朴대통령vs朴시장 구도, ‘징비록’에서 본 것 같은데”…무슨 뜻?
입력 2015-06-10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