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평양사령관 2함대사 방문…천안함 희생장병 추모

입력 2015-06-10 12:59

한국을 방문 중인 해리 해리스 신임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10일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희생된 46명의 장병을 추모했다.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2함대사를 직접 찾아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 10일에는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이곳에서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한 바 있다. 해리스 사령관의 천안함 희생 장병 추모에는 최윤희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함께 했다.

합참은 해리스 사령관의 이번 추모에 대해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해리스 사령관은 2함대사에 정박 중인 이지스 구축함 서애류성룡함에 올라 최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북한군 동향을 보고받았다.

해리스 사령관은 최윤희 의장과 한반도 안보 정세를 비롯한 현안에 관한 의견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한미 양국이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27일 취임한 해리스 사령관은 주한미군 초도순시차 한국을 방문했으며 9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포함해 미군 지역사령부로는 가장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한반도 유사시 미군 전력 지원을 책임지게 된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