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여자월드컵 첫 판에서 브라질에 2골차 완패

입력 2015-06-10 14:11
연합뉴스

‘윤덕여호’가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 패해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강호 브라질에 0대 2로 패했다. E조 최하위(1패)가 된 한국은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한국은 브라질전에서 전반 32분에 포르미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국 수비수 김도연이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했는데, 너무 짧아 포르미가에게 빼앗겼고, 포르미가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 8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포르미가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조소현과 부딪히며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브라질의 간판선수 마르타는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어 월드컵 통산 15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2003년 미국 대회에서 월드컵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마르타는 통산 15득점을 기록, 공동 선두였던 비르기트 프린츠(독일)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스페인과 코스타리카는 1대 1로 비겼다. 전반 13분 스페인의 비키 로사다가 선제골을 터뜨리자 1분 후 코스타리카 라켈 로드리게스 세데뇨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조에서 최약체로 꼽혔던 코스타리카는 유럽 강호 스페인과 비겨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한국은 14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