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스탠퍼드대 동시 입학 한인 여고생은 거짓?

입력 2015-06-10 08:26 수정 2015-06-10 10:36

‘천재 수학소녀’의 하버드 합격증이 위조된 것이라는 하버드대의 주장이 나왔다.

미국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3학년 김정윤양은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입학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은 9일 국민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양의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됐다”고 말했다.

김양은 지난해 MIT에서 주최한 제 4회 ‘프라임스 미국(PRIMES USA)’이라는 연구 프로그램에 그래프 이론에 대한 논문(Connected Matchings in Graphs of Independence Number2)을 제출했다. 당시 언론들은 “김양의 수학적 증명이 완성되면 전세계에 거대한 컴퓨터 혁명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 교수들이 극찬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그의 논문이 2005년 논문을 표절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논문은 9일 MIT 웹사이트에서 삭제됐다.

한국에 있는 김양의 아버지는 11일 워싱턴 특파원단과 만나 전후 사정을 밝힐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