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 빼돌려 회식한 현장근로자들 불구속 입건

입력 2015-06-10 08:22
인천 중부경찰서는 10일 인천시 중구 수인선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고철 수십 톤을 빼돌려 판 혐의로 A(42)씨 등 일용직 근로자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 26일까지 고철 75t가량을 훔쳐 7200만원에 팔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사에 사용하고 남은 토막 난 H빔 등 고철의 관리가 허술하다는 점을 악용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고철을 사들인 고물상 운영자 B(55)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고철을 팔아넘긴 돈을 회식과 용돈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