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 협상 지체로 인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3% 내린 6753.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8% 하락한 1만1001.29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15% 후퇴한 4850.22에 문을 닫았다.
범유럽 Stoxx 50 지수 역시 0.33% 하락한 3456.79를 기록했다.
다른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4% 떨어진 383.87로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약 8조8000억원)의 지원조건인 개혁안을 협상하고 있으나 긴축 정책의 수용 정도를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는 협상이 결렬돼 그리스가 이달 말 기한인 채무를 갚지 못해 디폴트에 빠지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탈퇴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유럽증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지연으로 하락세
입력 2015-06-10 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