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를 물리쳤다. NC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에서 김광현의 완봉 역투로 LG 트윈스를 3-0으로 누른 SK는 이날은 마운드의 제구력 난조로 패배를 자초했다.
SK 선발투수 박종훈은 2회 크게 흔들렸다. 2회에만 9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3피안타 2볼넷 1사구 1실책을 기록하고 5점을 내줬다. NC 주자들의 거침없는 도루 시도가 박종훈의 집중력을 떨어뜨렸다.
3회에 박종훈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고효준의 피칭도 불안정했다.
고효준은 4회에 잇따라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1, 2루에서 연이은 폭투로 1점을 허용했다. 후속 타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빼앗겨 4회가 끝났을 땐 점수가 8-0으로 벌어졌다. 테임즈는 6회에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에는 1사 3루에서 테임즈의 땅볼 타구로 1점을 추가했다.
SK는 6회 이재원의 적시타와 브라운의 희생타로 2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2위 NC는 33승1무23패가 돼 이날 한화 이글스에 패한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SK는 28승1무27패(승률 0.509)로 5할 승률을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NC 마운드 흔들린 SK 10대 2로 대파 테임즈 20호 홈런
입력 2015-06-09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