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고종욱(26)이 잘 맞은 타구 3개로 불명예 기록을 썼다. 고종욱은 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프로야구 방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고종욱은 KIA 선발 필립 험버를 상대로 2루수앞 땅볼을 쳐 1루 주자 김하성과 함께 아웃됐다.
4회초에는 1사 1, 2루 기회에 타석에 섰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2루수앞 땅볼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였다. 고종욱은 6회초에도 1사 1, 2루 주자를 두고 KIA 두 번째 투수 김진우를 상대했다.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세 번째 병살타가 나오고 말았다.
한 경기 병살타 3개는 1987년 8월 이선웅(청보), 1992년 5월 강석천(빙그레), 1997년 4월 이호성(해태), 2014년 6월 최형우(삼성) 등 한국 프로야구에서 이전까지 4차례만 나왔던 최다 기록이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넥센 고종욱 병살타 3회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
입력 2015-06-09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