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도 뒷심을 발휘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나가고 있는 영화 <스파이>가 개봉 19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식을 줄 모르는 열기에 입소문이 폭발하면서 2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5월 21일 개봉한 영화 <스파이>가 개봉 19일 만인 6월 8일(월) 누적 관객수 201만 4220명을 기록,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스파이>는 개봉 주부터 동시기 개봉 작 중 흥행 1위를 질주, 한국영화 <간신>과 애니메이션 <홈>뿐만 아니라, <악의 연대기>, <은밀한 유혹>, <무뢰한>, <투모로우 랜드>까지 제치고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와 양대 산맥을 이루며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스파이>의 흥행 속도는 국내 흥행에 성공했던 다른 코믹 액션 장르 영화와 견주어 봐도 전혀 손색이 없다. 2010년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의 코믹 블록버스터 영화로 흥행파워를 과시했던 <나잇&데이>가 26일만에 200만을 달성한 스코어에 비해 7일이나 빠르며, 11일 만에 200만을 돌파했던 <킹스맨>을 뒤따라 스파이 액션 영화의 흥행바통을 이어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파이>는 북미에서도 지난 6월 5일 개봉 이후 재난 블록버스터 <샌 안드레아스>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북미보다 2주 먼저 개봉한 국내에서 <스파이>는 여전히 높은 관람객 평점을 유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코믹 첩보 영화 ‘스파이’ 200만 관객 돌파 6월에도 계속되는 흥행 돌풍
입력 2015-06-09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