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박보영 “촬영 중 내 자신의 한계 느꼈다”

입력 2015-06-10 00:11
사진=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스틸컷

배우 박보영이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촬영 중 한계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박보영은 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경성학교’ 기자간담회에서 “내 자신의 한계를 느낀 힘든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깊은 감정들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는 얘기였다.

박보영은 “제가 연기한 주란은 감정의 처음과 끝이 많이 다르고, 폭이 넓고 깊은 인물”이라며 “(인물을 표현하느라) 촬영하는 내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인물이) 변화되는 과정을 어느 기점으로 할 것인지 촬영 전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세세한 부분까지 대화를 나눈 뒤 결정했기 때문에 크게 어렵진 않았다”고 웃었다.

이해영 감독이 연출한 ‘경성학교’는 일제강점기였던 1938년 경성의 한 기숙학교에서 소녀들이 사라지고, 이를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박보영 엄지원 박소담 공예지 등이 출연했다. 오는 18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