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손님’에 출연한 배우 이준이 천우희와의 호흡에 기대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준은 9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손님' 제작보고회에서 “제가 가장 늦게 캐스팅 됐다”며 “‘내가 왜 캐스팅 됐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한 선배들이 출연하시더라. 정말 감사했고 믿기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준은 “제가 캐스팅됐던 당시 천우희씨가 굉장히 화제였다”며 “연기를 정말 잘 하신다고 들어서 함께 촬영하며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준은 극중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스스로도 많은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남수는 멍청하면서도 충성을 다하는 인물”이라면서 “무식한 몸을 만들기 위해 촬영장에서도 계속 운동을 하며 몸을 키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헬스로 만든 근육은 어울리지 않아서 잔근육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광태 감독이 연출한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판타지 호러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마을에 들끓는 쥐떼에 얽힌 이야기를 그린다.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 등이 출연한 영화는 다음 달 9일 개봉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손님’ 이준 “천우희에게 연기 배워야겠다 생각”
입력 2015-06-09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