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민생 걱정, 과도한 메르스 공포 몰아내야”

입력 2015-06-09 17:42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9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바이러스도 문제지만 우리에게 다가올 더 현실적 문제인 민생경제 타격이 큰 걱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주관으로 열린 ‘시민사회단체와 새누리당 대표와의 대화’ 행사 축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과도한 공포를 우리 사회에서 몰아내면서 이것(메르스)이 우리 경제에 (입힐) 타격을 줄일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것이 사회의 믿음을 저버리는 불신인데 진정 메르스 병균이 무서운 것은 지나간 곳의 신뢰를 뒤집고 불신을 퍼뜨리기 때문”이라며 “철저한 방역과 함께 불신과 싸워서 이길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의 복지 정책은 선별적·선택적 복지로 가야 한다”며 “초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부분은 보편적 복지로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 있다”고 말했다. 또 “부정적 사관에 의해 만들어진 교과서로 우리 현대사를 배우고 있다는 현실에 정말 가슴을 칠 수 밖에 없는, 비분강개함을 느낀다”며 국정교과서 체제로의 전환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통일·교육·환경·여성 등 10여개 분야 보수 성향의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주제발표 형식으로 새누리당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김 대표가 마무리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