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원조국가’ 사우디 전문가팀 이번주 중 한국 온다

입력 2015-06-09 15:57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원조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의료 전문가들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9일 사우디 보건부와 현지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메르스 예방과 방역·치료를 전담하는 보건부 산하 질병통제센터 소속 6∼7명으로 구성된 전문가팀을 조직, 이번주 중 방한하기로 했다.

이들은 한국 보건 당국과 협력해 메르스 확산 방지에 대한 경험과 자료를 공유할 계획이다.

사우디 전문인력 방한은 지난달 1일 취임한 칼리드 알팔리 장관이 최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양국의 협력을 제안한 친서를 보내면서 성사됐다.

알팔리 장관은 장관은 사우디 최대 석유회사이자 한국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사인 사우디아람코의 회장으로 사우디 정부 내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다.

한국 측은 당초 8일 방한한 세계보건기구(WHO) 합동조사단에 사우디 전문가가 포함된 만큼 별도의 사우디 전문가팀 방한에 부정적이었으나, 메르스 확산이 진정되지 않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