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은 배우 오윤아가 과거 방송서 한 발언이 다시 주목을 끌고 있다.
오윤아는 9일 소속사를 통해 성격 차이로 최근 합의 의혼했다고 밝혔다. 양육권은 오윤아가 갖기로 했다.
이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윤아가 게스트로 출연한 2013년 9월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를 재조명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산후우울증을 겪은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윤아는 “당시 간호사가 내게 ‘걱정마라. 산모 중 90% 이상이 산후우울증을 겪는다'고 말해줬지만 난 밝은 성격이라 당연히 산후우울증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역시 산후우울증을 겼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모유수유를 했는데 굉장히 예민했다”며 “모든 사람들이 나를 외면하는 것 같고, 아이만 예뻐하고 위하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오윤아는 “점점 심해져 ‘나는 씨받이 같다'는 느낌까지 들었다”며 “그 정도로 예민하다 보니 모유가 제대로 돌지 않아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2007년 5세 연상의 영화광고대행사 대표 송모씨와 결혼한 오윤아는 그해 8월 아들을 출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이혼’ 오윤아, 과거 방송서 “씨받이 같다는 느낌 들어”
입력 2015-06-09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