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탈락 여민지가 페이스북에 남긴 의미 심장한말?

입력 2015-06-09 14:53 수정 2015-06-09 14:54
여민지 페이스북캡처

부상으로 캐나다월드컵 출전기회가 좌절된 여민지가 SNS에 스스로를 위로하는 글을 남겼다.

여민지는12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한 여자축구대표팀의 공격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달 16일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는 왼쪽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고 캐나다 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여민지는 8일 페이스북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겨 내는 게 여민지지”라는 글과 함께 친언니가 써준 듯한 메모장의 글을 사진으로 실었다. 사진 속에는 “골짜기가 깊어야 산이 높은 법이지. 괜찮아. 괜찮아. 바람이 흐르듯 아픔과 정말도 지나 갈거야. 그게 인생이고 그걸 이내결수 있는 게 바로 여민지야”라고 적혀있다.

팬들은 “힘내요 누나 앞만 보세요” “앞으로 이겨내야 할 일들이 수없이 쌓였어요. 그게 삶이니까요”라는 댓글을 남기며 응원했다.

한편 지소연은 월드컵출정식에서 “반드시 골을 넣어 민지를 향한 골 세레머니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 (한국시간) 브라질과 예선 1차전을 갖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