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RV 1000만대 돌파 초읽기

입력 2015-06-09 15:37

기아차 RV(Recreational Vehicle)가 누적 판매 100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기아차는 “5월말 기준 글로벌 RV 누적 판매 994만대를 달성해 이달 중 글로벌 RV 누적 1000만대 판매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9일 밝혔다. 1000만대는 기아차 전체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인 3170만대의 30%에 이르는 수치다. RV는 기아차를 부도 위기에서 구한 회생의 주역으로 평가도니다. 카니발, 카렌스 등 RV 차종이 2000년대 초 당시 기아차 전체 판매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기아차는 2001년 1세대 카니발 II, 2002년 쏘렌토 및 1세대 카렌스 II, 2008년 모하비와 쏘울 등 본격적으로 RV 차종을 출시했다.

올 1~5월 기아차 RV는 국내외 시장에서 49만7227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기아차 전체 판매량의 39.3%에 달한다. 지난해 RV 판매비중 35.4%에서 3.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 RV 중 베스트셀링 모델은 1993년 출시한 스포티지로, 5월말 기준 361만대가 판매됐다. 2002년 출시한 쏘렌토와 1998년 출시한 카니발이 각각 230만대, 157만대 판매됐다.

기아차 측은 “스포티지는 1993년 당시 획기적인 세단과 같은 안정감을 갖춘 세계 최초의 승용형 SUV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지는 지난해 2월 기아차 최초로 글로벌 누적 판매 300만대를 돌파했으며, 올해 5월까지 내수 55만대, 해외 306만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는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9만7489대가 판매돼 기아차 최초로 유럽판매 차종 판매 1위에 올랐다. 3세대 모델이 출시된 쏘렌토는 지난 2월 미국 고속도로보험협회(IIHS) 충돌테스트 및 4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안전도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쏘렌토는 현재 국내 및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 중이며 올해 5월까지 내수 49만대, 해외 181만대 등 총 230만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는 2002년 미국시장에 처음으로 출시된 이래 올 5월까지 90만5000대가 판매돼 국산 SUV 중 미국시장 누적 최다 판매 차종으로 등극했다.

기아차는 글로벌 RV 1000만대 돌파를 기념해 이달 중 기아차 홈페이지 및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을 추첨해 JBL 블루투스 스피커, GS 모바일 주유권 3만원권 등 푸짐한 상품을 선사한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