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의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첫 경기에서 실내구장과 인조잔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과의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하루 앞둔 9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이번 월드컵이 열리는 6개 구장 가운데 올림픽 스타디움은 유일한 실내 돔구장이다.
실내구장에서 경기를 치러 본 경험이 없는 ‘윤덕여호’는 이곳에서 1, 2차전을 치러야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소연(첼시)은 훈련 뒤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이렇게 선수들이 땀을 많이 흘린 적은 처음”이라며 “위(지붕)가 막혀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톱 유영아(현대제철)는 훈련 도중 어지러움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한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강유미(KSPO) 역시 “답답하다”고 실내구장에서 뛴 느낌을 전했다.
인조잔디 구장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월드컵은 여느 경기장과 다르게 전 경기장이 인조잔디로 구성돼 있다. 아무래도 부상 등 위험이 따른다. 모든 팀이 똑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누가 더 빨리 적응하고, 덜 다치느냐가 중요하다. 한국 대표팀은 인조잔디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미국 뉴저지 몽클레어주립대 인조잔디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윤덕여호의 변수는?… 실내구장·인조잔디
입력 2015-06-09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