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휴교령이 내려진 한 대학교에서 인터넷 방송으로 강의를 대체한 교수가 등장했다.
8일 인터넷 방송 사이트 ‘아프리카TV’에는 경기 지역의 모 대학교 수업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메르스의 영향 탓에 휴교 조치가 취해지자 교수가 자체적으로 인터넷 강의를 실시한 것.
해당 수업의 담당 교수는 이 사이트의 기능을 적극 활용했다. 강의를 인터넷 방송으로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채팅창을 통해 출석을 확인하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도 신선한 수업 방식에 즐거워했다.
네티즌들은 “교수님께 별풍선(인터넷 방송에서 사용하는 화폐) 쏘면 A+ 주시나요” “이것이 창조 경제인가” “열정이 대단하시다” “1분만 늦게 접속해도 지각처리 되겠는데”라며 신기해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백주부’ 뺨치는 교수님”…메르스 여파에 대학 수업까지 인터넷 방송으로
입력 2015-06-09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