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전국 남녀역도선수권대회가 연기됐다.
대한역도연맹은 경남 고성에서 12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전국 남녀역도선수권대회와 문곡서상천배 단체역도대회를 연기한다고 9일 밝혔다. 역도연맹은 “고성은 아직 메르스 영향을 받지 않은 곳이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지자체와 상의 끝에 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 최대한 빨리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10일과 11일 중국과 일본 역도 선수들이 참가하는 한·중·일 국제친선역도대회는 예정대로 열린다. 중국과 일본 선수들은 8일 입국해 고성에서 훈련 중이다. 역도연맹 관계자는 “체육관 소독 등 선수와 팬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관련기사 보기]
메르스에 ‘삐끗’… 전국 남녀역도선수권대회도 연기
입력 2015-06-09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