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마허 아들도 부상… 포뮬러4 경기 중 사고로 손 골절

입력 2015-06-09 13:50
전남 영암군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 결승전 자료사진 / 국민일보 DB(영암 사진공동취재단)

머리를 다쳐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의 10대 아들이 경기 도중 손이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

dpa 통신은 9일(한국시간) 미하엘 슈마허(46)의 아들인 믹 슈마허(16)가 지난 7일 오스트리아 슈피엘베르크에서 열린 F4 경기에 출전했다.

믹이 운전하는 차량은 주행 도중 뒤에서 따라오던 오스트리아 선수의 차량에 부딪힌 뒤 경기장 시설을 들이받았다. 차량이 파손돼 믹은 경기를 중단했지만 병원에서 오른손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믹은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F4는 F1을 꿈꾸는 어린 선수들을 위한 대회다. 믹은 지난 4월 F4 대회에서 우승하고 최고 신인상을 거머쥐면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아버지 미하엘 슈마허는 F1을 일곱 번이나 제패한 ‘F1의 황제’다. 하지만 2013년 12월 프랑스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다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 혼수상태에 빠졌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