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기용의 ‘이롤슈가’ 레시피… 네티즌 반응은 ‘냉랭’

입력 2015-06-09 11:11 수정 2015-06-09 13:23
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맹기용의 ‘이롤슈가’ 레시피가 화제다. 트로트 가수 홍진영의 표현을 빌리자면 비주얼만 봐도 흥이 나는 요리다.

8일 밤 방영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트로트 가수 홍진영, 박현빈이 게스트로 등장한 가운데 셰프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지난번 방송에 이어 출연한 맹기용은 삼성 스마트 오븐 홍보 대사로 활약 중인 미남 요리사다. 삼성전자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자사 냉장고 제품인 셰프 컬렉션을 등장시키고 있다.

맹기용은 지난번 방송에서 네티즌들을 경악케 한 ‘맹모닝’을 설욕하려 나섰다. ‘맹모닝’은 꽁치로 크림을 만들고 이를 빵에 적셔서 만든 특이한 음식이다.

“비교적 무난한 디저트 음식을 만들어 승리를 만들어줄 것”이라는 네티즌들의 예상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맹기용은 의기양양하게 딸기 생크림이 들어간 롤케잌인 이롤슈가를 만들어 선보였다. 이롤슈가를 맛 본 홍진영은 뒤로 넘어갈 듯 즐거운 콧소리를 내며 “비주얼만 봐도 흥이 난다. 사과가 있어서 정말 새콤하고, 딸기에 아몬드까지… 여자들이 좋아하는 맛이다”고 극찬했다.

네티즌들의 비난은 폭주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후라이팬에 팬케이크 구워서 시트로 썼어도 빵이 갈라지지 않는다”며 “하물며 오븐에 구워 납작하게 갈리진 빵을 다시 마니까 내용물은 다 빠져나왔다. 제과제빵기능사 실기시험서 500% 떨어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비록 맹기용에 판정패 했지만, 상대로 나선 요리 만화가 김풍의 요리는 역대급이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 김풍은 라이스 페이퍼와 블루베리 퓌레, 바나나 크림, 딸기와 설탕 시럽으로 만든 엔젤헤어로 데코레이션을 한 ‘흠칩풍’을 선보였다. 셰프들의 눈은 김풍의 음식에서 떠나지 못했다. 최현석 셰프는 “이런 게 김풍의 손에서 나오다니”라며 감탄했고, 샘킴은 “이제는 세 번 졌다는게 부끄럽지 않다”고 극찬했다.

<이롤슈가 레시피>

1. 전자레인지에 버터를 넣어 녹인다.
2. 설탕(종이컵 1/2컵)에 커피 리큐어(한 큰술)를 넣는다.
3. 2에 녹인 버터 (종이컵 1/2컵)를 넣고 섞는다.
4. 소금과 달걀 2개를 넣고 섞는다.
5. 박력분(소주 종이컵 2컵)을 넣고 섞는다.
6. 유산지 위에 반죽을 부어 오븐에 넣고 익힌다.
7. 설탕, 생크림을 섞어 거품을 낸다.
8. 구워진 케이크 시트를 네모난 모양으로 자른다.
9. 요거트, 조청을 섞어 케이크 시트에 바른다.
10. 잘게 썬 사과와 딸기를 올린 뒤 생크림을 얹는다.
11. 10을 돌돌 말아준 다음, 한 입 크기로 썬다.
12. 접시에 생크림을 깔고 롤케이크를 올린다.
13. 다진 아몬드를 뿌려준다.
14. 전분과 설탕을 믹서에 넣고 갈아 슈거 파운드를 만든다.
15. 롤케이크 위에 슈거파우더를 뿌려 완성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