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이 12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한 여자축구대표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페이스북에는 8일 김 감독이 여자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사진이 게재됐다. 김 감독은 인증샷에 자필싸인과 함께 “여자축구대표팀 선전을 기원합니다”라는 응원문구도 적었다.
김 감독이 여자축구를 응원하게 된 것은 대한축구협회 정해성 심판위원장과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김 감독과 정 심판장은 고려대 78학번 동기다. 두 사람은 야구와 축구로 다른 분야에서 일하지만 서로 존중하고 존경하며 최선을 다하는 지도자로 활약했다.
정 심판장은 캐나다여자월드컵의 단장을 맡아 선수들과 함께 캐나다 몬트리올에 입성했다. 월드컵을 앞둔 선수들에게 힘을 북돋워주고 싶었던 정 심판장은 지난달 20일 최다승 기록을 세운 김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NC다이노스 최다승의 좋은 기운을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전해주면 좋겠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이에 김 감독은 여자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한국여자축구가 캐나다에서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 믿는다. 2002년의 감동을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13만에 다시 재현해 주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사진을 전달했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1차전을 갖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NC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의 ‘여자축구사랑’
입력 2015-06-09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