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업계의 해외 수주를 돕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Global Project Plaza) 2015’가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국내외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코트라 주관으로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 중소·중견 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해외 플랜트 발주처들을 초청해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자파르 알 무사위 이라크 석유부 차관, 살리나스 산체스 파라과이 철도공사 사장 등 33개국 55개 발주처 인사들이 참석해 총 1200억 달러(약 13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파라과이 대륙간 철도 건설과 홍콩공항 활주로 3단계 증설 프로젝트 등 국내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큰 프로젝트에는 국내 엔지니어링, 플랜트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행사 첫날인 9일 오전 개막식에 이어 오후에는 수송 인프라, 에너지·플랜트, 스마트 시티, 설계·구매·건설(EPC) 파트너링 등 4개 분야로 나눠 분야별 프로젝트 설명회가 진행됐다. 10일에는 발주처와 국내 기업 간 일대일 프로젝트 상담회를 개최하고 현장에서 중소·중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전용 상담 데스크를 운영한다. 마지막날인 11일 참가자들은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철도물류 산업전을 참관하고 서울교통정보관제센터와 영흥화력발전소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단기간에 성과 창출이 유력한 프로젝트 발주기관을 집중적으로 초청하고, IT 융합 건설 프로젝트 등 차세대 먹거리와 EPC사와의 협력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200억 달러 규모 해외 프로젝트 한자리에…
입력 2015-06-09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