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노동 시설이 포함된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놓고 한·일이 9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2차 양자협의를 갖는다. 지난달 22일 도쿄에서 개최된 1차 양자협의에 이어 2주일 만이다.
우리 측에서 최종문 유네스코 협력대표가, 일본 측에서 신미 준(新美潤) 외무성 국제문화교류심의관 겸 스포츠담당대사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정부는 세계유산위원회가 등재 결정문 원안에서 이미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라”고 일본에 권고한 만큼 구체적 방안이 담보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본이 얼마나 전향적 태도로 권고 이행에 대한 논의에 임할지는 불투명하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한일, 오늘 서울서 일본 세계유산 신청 문제 협의
입력 2015-06-09 09:01